외벽 골조 시공
경량목구조는 중량각재를 사용하는 팀버프레임을 대체하기 위해서 개발된 건축방법임을 상기해보자. 팀버프레임이나 우리의 한옥은 상대적으로 굵고 무겁고 듬직한 기둥과 인방과 도리로 벽체를 구성하고 지붕의 하중을 받치며 벽체를 이룬다. 경량목구조 건축은 가볍고 상대적으로 얇은 규격제재목을 이용해서 집의 구조물을 만든다. 벽체 역시 마찬가지로 얇고 가벼운 나무를 이용한 샛기둥과 도리, 인방으로 벽체를 만들고 지붕의 하중을 받친다. 워낙 얇고 가벼운 나무로 된 도리를 사용하다보니 도리 밑에 촘촘히 샛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하중을 분산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역시 하중이 많이 가는 부분은 더 겹쳐서 받치고 보강하는 구조다. 원리를 알면 간단하다.
외벽 구조는 바닥과 지붕의 하중을 충분히 받칠 수 있는 적절한 크기의 부재를 사용해야 한다. 벽은 또한 측면에서 부는 풍력이나 지진에 의한 횡력이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 외벽에서 샛기둥 위의 윗 도리는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이므로 이중으로 겹쳐서 깔아야 한다. 모서리나 벽체가 교차하는 곳은 반드시 구조가 서로 맞물린 상태로 겹치게 깔거나 세워져야 한다. 그래야 전체 벽체가 일체가 된다. 윗 도리를 겹쳐서 깔지 않고 홑으로 까는 경우는 지붕 서까래나 트러스가 벽체 샛기둥에 의해 직접 떠받쳐져 있는 경우이거나 비내력벽인 경우에 한해서이다. 홑으로 윗도리를 까는 경우는 벽체 모서리는 별도의 접합물로 고정시켜야 한다.
이층 구조에서 외벽의 시공 방법은 기본적으로 단층 구조와 같다. 다만 층간 마루에 놓이는 장선 끝이 노출되는 바깥 부분을 장선막이 테두리로 가려준다. 2층을 받칠 때에도 외벽체 샛기둥 위의 윗도리는 이중 도리를 사용한다.
셋기둥의 규격과 설치 간격
단층 또는 이층 구조의 건물에서 외벽의 샛기둥은 일반적으로 적어도 2x4 inch 규격제재목을 사용한다. 벽체 구조 안쪽에는 단열재를 채우고 바깥쪽으로 외벽판, 방습지, 벽널 등을 붙이고 안쪽으로는 내벽 마감을 위한 석고보드, 벽지 등을 붙이거나 칠을 하게 된다.
외벽에서 샛기둥 사이의 간격은 일반적으로 46cm 정도이다. 단, 단층이고 샛기둥과 샛기둥을 OSB합판이나 기타 벽널 등으로 서로 잡아 줄 경우는 샛기둥의 간격을 70 cm 까지 벌릴 수 있다. 이점에서 경량목구조 샛기둥 안에 볏짚단을 채우고 흙미장으로 마감하는 경우 우리는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론적으로 보면 샛기둥 끼리 OSB합판 등으로 붙잡아 주지 않기 때문에 샛기둥의 간격을 70cm까지 벌릴 수 없다. 그러나, 볏짚단을 채우고 철망 매쉬를 대고 흙미장을 하게 되면 상당한 인장력이 더해지므로 규정상 최소 간격인 46cm보다 더 넓게 샛기둥을 벌릴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50~60cm 사이 그 어디쯤 아닐까? 경량목구조 결합 볏짚단건축에서 보통 어느 정도 샛기둥 간격을 띄우는 지 본인의 경우 경험이 없으므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3층 건물에서 바닥층의 샛기둥은 하중을 많이 받으므로 적어도 3x4 inch 또는 2x6 inch 크기의 규격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샛기둥의 간격은 최대 46cm를 결코 넘지 말아야 한다. 밑에 깔린 부재가 하중을 많이 받으니 더 튼튼하고 큰 것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
벽체 모서리나 벽체 교차 부분
벽체 모서리나 내벽과 교차하는 부분에서 외벽의 샛기둥은 다중으로 겹쳐셔 설치되어야 한다. 전체 구조물을 하나로 일체화시키기 위해서이다. 또한 이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벽과 외벽이 교차하는 부분은 내벽에 인테리어 벽체 마감을 하거나 견고하게 벽널을 부착하기위해 다중으로 샛기둥을 겹쳐서 설치해야 한다.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 내벽과 하중을 받는 내력 외벽이 교차하는 부분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곳이다. 도리는 서로 겹쳐서 맞물리게 해야 한다. 물론 기둥도 2~3중으로 겹쳐야 한다. 교차 부분에서는 때로 별도의 못 받침목을 대주거나 기준 간격을 무시하고 보강 샛기둥을 추가로 세워주거나 가로로 못받침목을 대주거나 세로로 못받침 나무블록을 대주어야 한다.
박공 끝 벽체
벽체 윗도리에 얹혀져 있는 박공 지붕 끝 벽체의 샛기둥은 서까래 끝에 턱을 만들고 못을 박아서 고정해야 한다. 박공 서까래를 받치고 있는 벽체 모서리 기둥은 두겹 이상으로 보강해야 한다.
내벽(내부 간벽) 구조 세우기
내벽은 두 가지 유형이있다. 윗층 바닥이나 지붕구조를 지지하는 내력벽이 있고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벽이 있다.
내력 내부 벽체
하중을 받는 내부 내력벽의 샛기둥은 보통 2x4 규격재를 사용한다. 내력벽 샛기둥 위에는 이중으로 윗도리를 깔아야 한다.(하중을 많이 받으면 겹치거나 덧대거나 보강한다는 상식 잊지 마시길) 특히 벽체가 교차하는 부분은 서로 맞물리게 도리를 덮어야 한다. 홑 도리를 까는 경우는 지붕 서까래나 트러스, 이층 바닥 구조물이 직접 아랫층 샛기둥에 받쳐져 있는 경우와 비내력벽에 한해서이다. 샛기둥은 보통 46cm간격으로 띄워서 세우되 중간 부분은 70cm까지 벌릴 수 있다.
하중을 받는 내부 내력벽체가 장선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할 경우 이를 받치는 장선은 튼튼해야 한다. 이중 장선으로 받치거나 밑들보를 사용해서 단단하게 받쳐주어야 한다.
비 내력 내벽체
하중을 받지 않는 비내력 내부 벽체의 샛기둥은 2x3 또는 2x4 inch 규격제재목을 사용한다. 샛기둥의 넓은 면이 벽체 진행방향에 대해 수직으로 향하게 세우거나 같은 방향으로 세울 수 있다. 비내력벽이라도 샛기둥 위의 윗도리를 홑으로 깔려면 샛기둥의 간격은 46cm를 넘지 말아야 하고 샛기둥을 잡아주는 벽판이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비내력벽체라도 벽체가 천정 장선 사이에 놓이게 될 때 이중도리를 깔아야 하고 도리 위에 못받침목을 나란히 깔고 장선 사이에는 가로받침목을 댄다.
벽판 부착
벽판은 그 자체로 샛기둥과 결합해서 횡적인 변형을 막아주는 구조재 역할을 한다. 벽판을 샛기둥이나 인방, 도리 등에 부착해서 건물 외면을 감싸면 경량목구조건물은 돌풍이나 지진 및 기타 자연적인 힘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해진다. 벽판은 일반 합판, 칩보드, OSB합판, 방수판 등 기타 판넬류를 사용한다.
건물 외벽을 시멘트 미장할 때는 플라스틱 재질의 판재를 덮거나 샛기둥에 직접 빗이음판을 부착하거 미장이 잘 부착할 수 있도록 결이있는 벽판을 부착하거나 철망 매쉬 등을 부착하고 미장을 한다. 벽판을 붙이지 않고 경량목구조 결합 볏짚단 건축이나 짚버무리 건축과 같이 곧바로 흙미장을 하게 될 때는 일명 쫄대라 불리는 1x1 inch 각재를 샛기둥에 가로로 줄줄이 부착하고 여기에 의지해서 흙미장을 하게 된다.
외벽은 반드시 벽체 모서리에서 1x4 각재를 이용해서 샛기둥에서부터 밑도리 또는 기초턱까지 45도 사선으로 버팀대(brace)를 달아주어야 한다. 이때 버팀대는 샛기둥을 살짝 까서 버팀대가 돌출되지 않도록 안으로 들여 부착해야 한다. 벽체 모서리는 합판이나 기타 구조 판재로 적절하게 덧대어 버팀대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횡적인 변형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조치이다.
방수 방습지 부착
벽체를 바람이나 빗물의 침투 등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벽판 위에 아스팔트 타르 방수지를 부탁하거나 일명 Tyvek이라 불리는 투습방수지를 부착해주어야 한다. 특히 빗물이 많이 닿게 되는 벽체 밑 부분은 반드시 타르 방수지나 프라스틱 계열의 필름을 부착한다. 창이나 문 주변에는 반드시 15cm폭의 방습지나 방수지를 부착해야 개구부(창이나 문) 틀 사이로 빗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러한 방습지는 벽체 위에서 아래까지 전면에 부착해야 한다. 수평으로 방습지는 10cm 이상 겹쳐야 하고 수직면은 15cm이상 겹쳐서 부착해야 접착면을 통해 빗물이 침투하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흙미장이나 석회미장을 하게 될 때는 미장 자체가 어느 정도의 방수 방습막 역할을 하게 된다. 완벽한 방수처리를 위해서는 역시 빗물이 많이 치는 벽체 하단부는 1차 미장 후 방수지를 부착하고 미장을 해야하고 미장 마감 시 발수 또는 방수 성능이 있는 용제를 바르거나 도막을 형성해주어야 한다.
maypedymn 2013-07-29 02: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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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tka27 2014-07-24 08: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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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Hith 2014-12-05 19: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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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Hith 2014-12-08 0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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